"황교안, 일 더 하라고? 주 52시간 왜 하는지 모르는 눈치"

  • 등록 2019-12-09 오전 9:48:35

    수정 2019-12-09 오전 9:48:3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유기홍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 52시간 보다 더 일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주 52시간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눈치”라며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단식 후 더 어이없다”며 “가만히 둬도 자충수를 쏟아내니 좋은 상대. 그런데 정말 참을 수 없어서 또 얘기하게 된다”며 이같이 썼다.

유 전 의원은 최근 황 대표가 서울대학교 청년들 앞에서 강연하던 중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인 것은 아직 과도하다. 한국은 좀 더 일해야 하는 나라”, “청년수당을 생활비로 쓰거나 밥 사 먹는 데 쓰면 있으나 마나”라고 한 것을 언급했다.

또 “주 52시간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데 ‘늘공’(늘 공무원 줄인 말,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주40시간 근무했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더 일하면 초과근무 수당 받는다. 대기업 다니는 황 대표 아들의 근무시간은 몇 시간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 중 2번째로 오래 일하는 우리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에 대해 생갹해 본 적이 없는 것”이라며 “주 52시간은 삶의 질 향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많은 일자리를 위한 일자리 나누기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전 의원은 “알바 안 하고도 취업활동 하라고 청년수당 주는 건데 밥을 먹지 말아라? 그럼 굶으면서 취업활동하라고? 자기 아들 (경우처럼) 생각해서 ‘밥은 집에서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라는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아르바이트라도 안 하면 밥 못 먹는 청년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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