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전여친 흉기로 살해 '사회복무요원 체포'

  • 등록 2021-05-21 오전 10:28:26

    수정 2021-05-21 오전 10:28:2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경남 밀양경찰서는 헤어진 애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사회복무요원 A(20대)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20일 오후 7시 17분경 경남 밀양시 상남로의 한 도로변 차량 안에서 전 여자친구인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당시 B 씨는 다툼 중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 후 차에서 내려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청했다. 차에서 따라 내린 A 씨는 미리 가지고 있던 흉기로 B 씨를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B 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 씨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 위치추적을 통해 B 씨가 있는 곳을 찾았다. B 씨는 현장에 쓰러져 있었고, 발견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밤 결국 사망했다.

A 씨는 범행 후 주변 야산으로 도주한 뒤 다시 현장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B씨가 경찰에 신고해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6개월 정도 사귀다 2주 전 헤어진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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