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토요타, 7년 만에 삼성전자 시총 역전했다

亞 시총 TSMC-토요타-삼성전자 順 재편
토요타, 日 기업 최초 순익 4조엔 달성 전망
  • 등록 2024-02-16 오전 10:43:01

    수정 2024-02-16 오전 10:43:0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증시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토요타자동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사진=로이터)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55조 1772억엔(약 489조원)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엔화 기준 54조 9116억엔)보다 0.5% 많다. 이날 토요타 주가가 0.1% 하락하긴 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더 큰 폭(1.4%)으로 내렸다. 이로써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대만 TSMC(엔화 기준 약 86조 8000억엔), 토요타, 삼성전자 순으로 재편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토요타에 뒤진 건 2016년 8월 이후 7년 반 만이다.

토요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다. 이달엔 일본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개별기업 시총 50조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일본 증시 활황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출하량 증가와 가격 인상, 엔저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초 토요타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을 3조9500엔(약 35조원)에서 4조 5000억엔(약 39조 9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전년보다 순익이 84% 늘어날 것이란 뜻이다. 이 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토요타는 일본 단일 기업 최초로 순익 4조엔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문가들은 토요타 주가 강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토요타의 목표 주가를 3600엔으로 상향했다. 15일 종가(3382엔)과 비교하면 6%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유자와 코우타 골드만삭스 매니징디렉터는 “하이브리드차가 (토요타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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