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가 발표된 19일 오후 6시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2층의 상황실은 환호성으로 넘쳐났다. 황우여 당 대표·정몽준·김용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은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50.1%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48.9%보다 오차범위 내인 1.2% 포인트 앞서자 승기를 잡은 듯 기쁜 표정이 역력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박근혜”를 외치며 서로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상황실은 수십명의 선대위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뒤엉켜 혼란스러웠다. 한 번 상황실 안으로 들어오면 밖으로 나갈 수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밖으로 나가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상황실 바닥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TV를 보지 못한 일부 당직자들은 뒤늦게 소식을 듣고 환한 미소를 띄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형환 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의 격차가 작기 때문에 마지막 개표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면서도 “박 후보가 이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최종결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