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김정은 만난다면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말해줄 것"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
  • 등록 2013-05-07 오전 11:53:11

    수정 2013-05-07 오후 1:15:0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을 공식실무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 시 군사적 대응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0년에 발생한 사건(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과 같은 소규모 공격이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도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마가렛 브레넌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협박을 하고 또 도발을 하면 또 가서 협상을 하고 어떤 대가를 지원하고, 그렇게 해서 한참을 가다가 또 도발이나 협박이 있으면 가서 협상을 하고 어떤 지원을 하고,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에 대해 ‘(박 대통령의) 독기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고 언급한 것에 어떤 기분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사실을 가지고 얘기하지 않고 곁가지를 갖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치맛자락이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벌써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또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어떤 사실, 팩트에 대해 말하기보다 딴 얘기를 하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김정은을 만날 생각이 있는가, 만나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만남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북한은 변해야 된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 길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CBS는 박 대통령을 남성중심사회에서 탄생한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면서 ‘매혹적인(fascinating)’, ‘강인한(tough)’, ‘아시아의 철의 여인(the Iron Lady of Asia)’ 등의 표현을 썼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암살당했고, 박 대통령 자신도 지난 2006년 면도칼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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