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 7000명대…중수본 "이동·접촉제한 다양하게 검토중"

  • 등록 2021-12-10 오전 10:44:07

    수정 2021-12-10 오전 10:44:0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0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음 주 상황이 꺾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이동제한이나 접촉제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으며, 1~2주 뒤부터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반장은 “아직은 특별 후속 조치 효과를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 특별방역 효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과 또 사적모임 축소이지만 당장은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에 따른 효과가 나올 시점은 아니고 접종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확진자 숫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예상했던 상황대로 늘었지만 중증환자가 늘었다는 사실이 의료체계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요양병원이나 시설처럼 집단 고위험 시설부터 먼저 접종을 했는데 백신 효과가 갑자기 짧아지면서 고위험 시설부터 다시 돌파 감염이 집단으로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반장은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특정 병원만 코로나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닌 재택치료를 하면서 가까운 지역사회 병원에서도 코로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병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생횔치료센터 등에서 증상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총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반장의 인터뷰 전에 CBS 라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확진자 규모를 예측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이달 내 확진자가 하루 3만명 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심 교수는 “하루 확진자 3만명 전망치는 연말까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시뮬레이션 결과로 나오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변화가 없다면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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