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설 급부상, 게임 부문 영향은?

  • 등록 2014-05-25 오후 9:32:00

    수정 2014-05-25 오후 9:32:00

△ 합병설이 제기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와 2위 웹 포털 서비스 업체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 간의 합병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4일, 국내 경제지 매일경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과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또는 경영권 인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3일(금)에는 양사의 합병 등을 논의하는 이사회 개최 소문이 퍼지면서 다음 주가가 6.69% 상승하기도 했다.

두 회사 간의 합병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의 대항마로 손꼽힐 만한 거대기업이 탄생한다. 다음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1조 590억 원이며, 카카오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주당 9만원에 카카오 지분을 매입한 것을 기준으로 환산할 시 약 2조 3,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가 합병할 시 시가총액은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2013년 말 기준 김범수 의장이 29.9%를 보유한 1대 주주며,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23.7%를 가지고 있다. 이어 중국 기업 텐센트가 13.3%, 위메이드가 5.6%를 보유 중이다. 다음은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14.1%로 1대 주주이며, KB자산운용이 12.2%로 2대 주주다.

합병설에 대해 다음과 카카오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코스닥 시장이 마감된 주말부터 각각 이사회를 열고 밤샘 협상을 벌이며 매각 또는 합병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다음과의 합병을 희망하는 한편, 다음은 핵심 지분을 매각하면서 독립 법인 형태를 유지하는 피인수 형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다음 측의 게임 사업 부문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 8일, 게임부문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게임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다음의 게임 독립 법인은 오는 7월 중 설립될 예정이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모회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하더라도, 자회사인 다음 게임 법인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카카오의 경우 국내 모바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웹 포털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어, 영향력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 게임의 경우 다음 포털을 통한 적극적인 PR 및 마케팅이 가능해지거나, 다음 모바일 플랫폼과의 연동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다음은 오는 26일(월) 직원 대상으로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성장 정체에 빠진 다음과 카카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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