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며 관련 의류 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명품 판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프리미엄 세일 첫 3일(4월1~3일) 동안의 매출 신장률이 기존점 기준 10.3% 였다고 밝혔다. 신규 점포를 포함하면 16.4%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교 날짜는 작년 세일 첫 3일 기간은 2010년 4월2~4일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3일간 봄 세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9.4% 증가했으며 신규점포인 킨텍스점을 포함하면 16.7%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3% 매출이 늘었고, AK플라자는 작년보다 20.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30.9%와 영트렌디 30.9%, 스포츠 21.5%, 유아 18.4%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스포츠의류 44.0%, 아웃도어 33.2%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유니섹스 캐주얼이 29%, 영캐릭터 18%, 숙녀정장 11% 등 전체 여성의류는 8% 신장했고, 신사정장 18%, 남성 캐주얼 12%로 전체 남성의류는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주요 명품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테디셀러 가방(루이비통 모노그램 라인, 샤넬 2.55백, 프라다 고프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롯데백화점의 경우 해외명품 부문이 40.2%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25.2%, AK플라자는 17.6%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혼수와 이사시즌과 봄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대형가전, 식기, 전자 등 리빙패션 상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주말을 백화점에서 즐길려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두자리 수 이상 신장할 수 있었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이 인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SPA브랜드가 주축을 이루는 영트렌디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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