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위원장 "中企 적합업종 재지정..원칙은 있다"(종합)

  • 등록 2014-08-01 오전 11:35:44

    수정 2014-08-01 오전 11:35:4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는 ‘어느 길이 대한민국 장기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라는 큰 원칙 아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좋은 타협점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1일 오전 서울 구로동 키콕스벤처센터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만난 안충영 제3대 동반성장위원장은 이같이 말하며 대·중소 기업같의 대립이 아닌 타협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했다.
1일 오전 서울 구로동 키콕스벤처센터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안충영 제3대 동반성장위원장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안충영 위원장은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적합업종 해지를 원하는 거고 중소기업의 경우 계속 (적합업종을) 지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서로 주장만 앞세우기 보다 어떻게하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동반위에 양쪽 대표들이 다 있고 공익위원들도 있다. 민간협의기구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굉장히 유닉크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서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전통적 지혜처럼 사회적 합의로 대·중소기업이 공존하는 시장질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제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절대로 이룰수 없다고 본 것이다.

안 위원장은 “우리 경제를 상대의 손실이 나의 이익이 되는 ‘제로섬(zero sum)게임’으로 볼 게 아니라 양쪽이 모두 이기는 ‘포지티브섬(positive sum)’으로 봐야 한다. 그래야 한국경제 제2의 도약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중소기업을 우리경제의 허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99%의 업체수 비중을 갖고 88%의 고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역량과 이노베이션 없이는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게 확실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동반위 구성원이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취임식 이후 관악구 신사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행보를 선보였다.

시장상인들과 가진 ‘동반성장 현장간담회’에서는 △상인들의 시장살리기 노력 △골목상권의 적합업종 현안 문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효과와 성공사례 △내수경기 어려움 등에 대한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 떡, 전통과자 등을 구입하여 신림4동 경로당에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 최일선에 있는 영세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동반성장에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위원회가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에 최대한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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