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금리동결 선반영에 하락 출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정책 완화 전망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과 20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에 장초반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5포인트(0.06%) 하락한 2178.2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전환해 약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융, 에너지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영향에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0.37%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기관은 222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은 51억원, 개인은 188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203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283억원 순매수해 8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금융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음식료품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LG생활건강(051900),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바이오주와 포스코(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