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오늘부터 저를 세게 밀어주십시오"

  • 등록 2017-01-11 오전 8:48:57

    수정 2017-01-11 오전 8:48:5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필요하면 저를 얼마든지 나무라고 꾸짖어 주십시오. 하지만 저를 버리진 마십시오”라며 “그 지지의 철회와 ‘내가 사람 잘못 봤는가봐’ 뒤돌아서버린 그 등이 노무현의 슬픈 죽음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안 지사는 “어떤 경우가 됐든 저는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를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공익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라며 “민주주의 지도자가 내 가까운 사람들과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해먹지 않는 건 기본이지만,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 스스로가 욕심이나 명예욕,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만 공익을 저버리지 말라는 여러분들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민주공화국의 지도자들은 여러분들과 조금 더 깊이 있는 신뢰를 나눠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저 사람이 나라살림 잘 살아줄 것이란 그 신뢰를 주고받는 일, 그것이 저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저와 함께 신뢰를 쌓아나가자는 말씀 올립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양심과 상식의 공익을 저버리지 않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여러분 이제 안심하고 오늘부터 저를 세게 미셔도 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이제 저는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합니다”라며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우리 모두의 희망과 신뢰라는 자산을 키우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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