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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50원)대비 2.5원 오른 1121원 출발에서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 112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뉴욕증시 마감 시간 대비 0.5% 상승한 91.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 파운드 동반 강세 속 유럽 주요국 봉쇄조치 해제 지연과 백신 보급 부진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신규 코로나19 감염 완화에도 조기 봉쇄조치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게임스탑발 변동성 심화로 흔들렸던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 소폭 회복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키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3만1055.8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 오른 3871.74에 거래를 마쳐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오른 1만3777.7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9000건으로 전주(81만2000건) 대비 3만3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최근 빠른 접종 속도를 나타내면서 접종률이 9.7%를 기록(2월1일 기준)한 반면 EU는 2.8%로 낮은데다 최근 백신 보급 지연이 나타나면서 집단 면역 시점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선진국 간 백신 접종 속도 차이가 주요 통화 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달러화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면서 “이날 환율은 아시아 환시 움직임과 증시 외국인 대응 주목하며 1120원 부근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