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FOMC 결과 예상에 부합”

윤 부총재, FOMC 이후 상황점검회의 주재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조금 완화”
  • 등록 2019-12-12 오전 9:51:17

    수정 2019-12-12 오전 9:51:17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2일 한국은행 본점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상황점검회의 주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은행)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2일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10~11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FOMC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성명서 문구를 삭제하고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 경로를 동결로 제시했다. 그리고 2021, 2022년 통화정책 시나리오를 각각 한차례 인상으로 제시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미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필요성은 적다”며 연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상론’엔 확고히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윤 부총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전에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시장이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별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향후 정책금리 경로인 점도표는 대체로 내년 중 동결 기조를 나타냈다”며 “이 역시 시장이 예상한 바”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요 글로벌 변수로 15일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유예 여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 영국 총선 등을 지목하며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연준의 결정이 한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연준 통화정책만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연준이 성명서 문구에서 ‘불확실성’을 삭제한 것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은 조금 완화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 요인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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