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마지막 집계된 수치에서 무려 194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17명으로 파악됐다.
주(州)별 확진자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80%가량을 차지한다.
북유럽인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도 이탈리아에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프랑스나 독일같은 주변국에선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확진 환자까지 잇따르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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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고,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나의 권고는 이들 국가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코로나19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