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美판매 신기록' 현대차, 올해 제네시스 전기차로 호실적 이어간다

현대차, 전년보다 11.5% 증가…역대 최다 판매 실적
올해 친환경차 전년보다 45%·제네시스 7% 성장 목표
제네시스가 선두…GV70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
  • 등록 2022-02-02 오후 5:14:46

    수정 2022-02-02 오후 9:10:0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첫 달인 1월에 최다 판매 대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미 본토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현대차가 이를 발판으로 호(好)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2일 업계와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9만3998대의 차를 팔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5만1510대로, 11.5% 늘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29.3% 증가한 3638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아는 4만24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달 투싼 하이브리드 3598대를 포함해 총 1만791대 판매돼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전용전기차는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5는 1월 989대를 기록했으며, EV6는 곧 판매가 개시된다.

SUV 판매 비중은 70.7%였다. 현대차는 76%, 기아는 64.2%다. 지난해 같은 기간 SUV 판매 비중은 65.8%였다. SUV 대수로만 봐도 6만6431대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으며, 꾸준하게 느는 추세다.

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니로 EV 역시 1월 중 최다 판매 성적을 거두는 등 전기차 전체에서도 역대 최대 1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9~1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71만7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대차의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전년보다 45%, 제네시스 차량 판매는 전년보다 7%씩 늘릴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GV60, G80 EV, GV70 EV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GV70은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GV70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 기조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미 시장은 수요 회복 지속에 따라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미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른 전기차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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