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대규모 신규 수주

영도조선소도 3억불 규모 해양지원선 LOI 체결
"정상화 박차..노사 한마음"
  • 등록 2013-03-06 오전 11:54:15

    수정 2013-03-06 오후 1:43:2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국내 노사갈등을 해소한 한진중공업이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097230) 수빅조선소는 최근 그리스 선사인 테크노마르사로부터 6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수빅조선소는 벨기에 엑스마사로부터 3만8000 CBM급 LPG운반선 8척을 수주하면서 그동안 컨테이너선, 탱커선, 벌커선만 건조해왔던 수빅조선소가 가스선시장에 새로 진출했다. 이 같은 수주성과는 모두 12척, 6억달러(옵션 포함)규모로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지난 2011년에 발주한 선박보다 연료 소모량이 5~7% 절감되는 고효율 고사양의 2세대 경제형 선박으로 가스선이나 LNG, LPG, 중유를 연료로 이용할 수 있는 추진시스템이 적용돼 친환경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작년 독일 NSC사가 발주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과 관련해 선주측이 추가 건조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유럽선주도 18만t급 벌크선 4척에 관해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노사문제를 해결한 부산 영도조선소도 유럽 선주와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계약사항을 논의하고 있어 5년만에 수주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 대표노조도 작년말부터 한국전력 자회사인 국내 발전 5사가 공동발주하는 15만t급 석탄운반선 수주를 위해 직접 선주 측에 발주 호소문을 보내고 상공계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내 해운사와 발전 5사가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운선사와 조선소간의 계약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불안한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한진중공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고있다. 한진중공업은 대표노조뿐 아니라 그 동안 시위를 주도했던 금속노조까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노조시위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최근 해외 선주사에서 발주한 해양지원선 수주가 구체화되고 국내 벌크선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일감확보를 위해 온 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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