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강압적 술자리 아닐 것"-유족 "억지로 술 먹이는 제왕"

  • 등록 2018-08-30 오전 9:08:37

    수정 2018-08-30 오전 9:09:5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박해미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유족이 27일 사고 당일 및 평소 뮤지컬 회식 자리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27일 황민의 차에 함께 탔다 사망한 A씨의 아버지는 29일 채널A ‘사건상황실’ 인터뷰에서 “거기는 제왕이다. 이게 대한민국이냐. 억지로 먹인 거다. 매일 술만 먹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술 먹고 운전한다고 걱정된다고,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아버지 참아야 한다고” 평소 아들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또 “왜 남의 아들을 술 먹고 (운전해서) 죽이냐. 지나 죽지, 지는 살았다면서. 금쪽같은 아들”이라고 참담한 심정을 표현했다.

박해미는 같은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황민의 음주운전에 대해 “감싸주고 싶지 않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반면 회식에 대해서는 강제로 술을 마시는 자리는 아니었으리라고 추측했다.

박해미는 회식에 대해 “남편이 제자들과 어울리고 싶었던 것. 술을 강압적으로 먹였다면 정말 혼나야 하고, 죽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서, 황민은 회식을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해 분위기가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황민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부상당한 동승자 등이 회복하면 이날 술자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사건상황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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