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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현빈이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평범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박현빈은 지난 200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빠라빠빠’로 데뷔 1달 만에 성인가요 차트 1위를 기록한 이후 ‘곤드레만드레’로 최고의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박현빈의 화려한 삶과 달리 그는 가족의 빚을 청산하고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어마어마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2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박현빈은 4중 추돌 사고를 당한 바 있다. 그는 “저만 기억을 한다. 다치고 피를 흘리고 부딪치고 차 안으로 뭐가 밀고 들어오고 이런 걸 다 보고 있었다”며 “기억 안 나는 친구들은 별로 안 무섭다고 하는데 저는 엄청 무서웠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빈은 “가족을 다시 못 볼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걷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지금 아픈 건 괜찮은데 치료 후에도 공포감이 오래갔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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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박현빈은 어두울 때는 승용차를 타기 힘들어했고, 급하게 이동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사고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현빈은 ”예전에는 움직이는 거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다. 내려서 일만 하고 또 다음 무대 가서 일만 하고 들어가고 그랬다. 이제는 약간의 여유, 일만 하는 게 억울하다“라며 긍정적인 성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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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현빈은 아내 김주희 씨와 아들 하준 군을 공개했다. 김주희 씨는 ”요즘 들어 많이 바빠졌다. 많이 힘들어한다.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졌다. 조금만 돌아다니면 다리 아프다고 많이 힘들어한다“며 남편을 안쓰러워했다.
박현빈은 아내를 위해 처가댁에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도 항상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자주 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내 김주희 씨는 ”박현빈이 일단 부모님에게 잘하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나와 가족 모두 사랑받고 살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