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할까봐"…박현빈, 2년 전 교통사고로 완전히 달라진 삶

  • 등록 2018-10-10 오전 9:17:45

    수정 2018-10-10 오전 9:17:45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트로트가수 박현빈이 열심히 일하게 된 동력을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현빈이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평범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박현빈은 지난 200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빠라빠빠’로 데뷔 1달 만에 성인가요 차트 1위를 기록한 이후 ‘곤드레만드레’로 최고의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박현빈의 화려한 삶과 달리 그는 가족의 빚을 청산하고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어마어마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2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박현빈은 4중 추돌 사고를 당한 바 있다. 그는 “저만 기억을 한다. 다치고 피를 흘리고 부딪치고 차 안으로 뭐가 밀고 들어오고 이런 걸 다 보고 있었다”며 “기억 안 나는 친구들은 별로 안 무섭다고 하는데 저는 엄청 무서웠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빈은 “가족을 다시 못 볼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걷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지금 아픈 건 괜찮은데 치료 후에도 공포감이 오래갔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다리를 잃었다고 생각했다. 구급차에 실렸는데 제가 계속 물어본 것 같다. ‘오래 걸려도 되니 나중에라도 10년, 20년 뒤라도 다시 걷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간절하게 빌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같은 아픔은 박현빈의 어머니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 박현빈이 입었던 바지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현빈이한테 ‘네가 이렇게 큰 교통사고가 있었어. 잊어버리마. 돈이 다가 아니야. 일이 다가 아니다’ 그걸 깨우쳐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고 이후 박현빈은 어두울 때는 승용차를 타기 힘들어했고, 급하게 이동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사고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현빈은 ”예전에는 움직이는 거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다. 내려서 일만 하고 또 다음 무대 가서 일만 하고 들어가고 그랬다. 이제는 약간의 여유, 일만 하는 게 억울하다“라며 긍정적인 성격을 과시했다.

특히 사고 후 박현빈은 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평소에도 아들을 데리고 자주 방문하고 있었다. 그는 같은 아파트 안에는 친척들이 거주하며, 매주 주말이면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근황을 나눈다고 전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현빈은 이종사촌이자 배우인 이윤지와도 막역한 관계를 나타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살아왔다며 가족과 친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현빈은 아내 김주희 씨와 아들 하준 군을 공개했다. 김주희 씨는 ”요즘 들어 많이 바빠졌다. 많이 힘들어한다.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졌다. 조금만 돌아다니면 다리 아프다고 많이 힘들어한다“며 남편을 안쓰러워했다.

박현빈은 아내를 위해 처가댁에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도 항상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자주 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내 김주희 씨는 ”박현빈이 일단 부모님에게 잘하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나와 가족 모두 사랑받고 살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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