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솔직히 (종로구 출마) 생각이 있었다. 다만 결정한 상태는 아니었고 다가오는 총선이 중요하니 저도 힘을 보태고, 힘을 보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출마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출마하지 않은)또 한가지 이유는 남북 문제, 평화 통일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민간 영역 또는 흔히 우리가 1.5트랙이라고 얘기하는 민간과 정부를 잇는 이런 역할을 제가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지금도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경쟁 상대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황 대표께서 제가 과거에 민주화 운동하다가 구속됐을 때 담당 수사 검사였다”며 “그래서 황 대표가 (종로에) 오시면 저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는데 더 좋은 분이 왔으니까 굉장히 만족한다. 제가 마음을 비우고 좋은 분을 찾아 다니면서 지원하니까 홀가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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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데 대해 “송구하다. 우선 지금 총선에 몰두하겠다”면서 “저는 사실 정치 시작하면서부터, 2000년에 제가 시작을 했는데 그때부터 계속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한반도 전체와 동북 3성까지를 놓고 경제 구상을 세웠을 때만 한계를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가 20년 가까이 고민해 온 것이고 그 연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