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때 전화지시' 윤 대통령, 퇴근 묻자 "오늘은 비상대기"

6일 오전 태풍 상륙 전망
윤 대통령, 퇴근 질문에 "오늘은 비상대기"
"정부 국민 생명 안전 위해 최선 다할 것"
  • 등록 2022-09-05 오전 10:30:39

    수정 2022-09-05 오전 10:55:0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수도권 폭우 당시 자택에서 전화 지시를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태풍을 앞두고는 비상대기할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폭우 피해가 발생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오늘은 퇴근 안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제가 비상 대기를 좀 할 생각”이라며 태풍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들어 오늘 자정을 넘어서는 제주를 비롯해서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단결해서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수도권 폭우 당시 자택으로 퇴근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통제를 직접 하지 못하고 전화 지시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폭우가 집중된 8일 저녁 시간 윤 대통령이 헬기 이동을 시도했다가 인근 지역 침수로 자택을 나오지 못했다는 해명이 나왔으나, 이후 대통령실이 오보라며 해명을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이후 한덕수 총리가 윤 대통령 자택에 비상 재난 대응을 위한 연락망이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해명했지만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맞은 첫 재난 상황에서 매끄럽지 못한 대응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뒷말을 남겼다. 윤 대통령 역시 당시 논란을 의식한 듯 직접 비상대기를 언급하면서 이날 저녁에는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상황을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번 태풍은 6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할 것을 전망된다. 최근 들어 한반도에 상륙한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돼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가장 피해가 컸던 1995년 사라의 중심기압이 951.5hPa, 2003년 매미가 954hPa수준이었는데 5일 오전 기준 힌남노 중심기압은 930hPa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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