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사장 "세계시장서 아직 입지불안..품질로 극복"

신종운 부사장 "신흥 메이커 추격..기존 메이커 기득권 등으로 어려워"
"브랜드 이미지 아직 미숙..품질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
"품질은 타협의 대상이 아냐..3S 시스템 지속적으로 추진"
  • 등록 2008-02-27 오후 12:58:09

    수정 2008-02-27 오후 2:04:46

[이데일리 정재웅 민재용 기자] 신종운 현대차 품질총괄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런 난관을 품질 혁신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 참석, '현대자동차 품질경영의 성과 및 추진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인도 등의 신흥 메이커들은 소형차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일본, 유럽, 미국의 선진 메이커 들은 현대차(005380)가 향후 진출하고자 하는 대형차 시장에서 기득권을 구축해 가고 있어 점차 현대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는 아직 미숙하다"면서 "시장의 환경을 주시하고 후발 메이커의 추격을 비교우위의 기술을 통해 품질을 차별화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부사장은 이어 "이와 같은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키 마켓(Key Market)별로 고객의 요구를 데이타 베이스화해 선호품질과 감성 우위의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며 "첨단 기능 푸품의 비율을 향후 40%까지 증가시키고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완벽한 사전전검으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9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수출현장 방문차 미국 방문시 미국시장에서 품질문제로 현대차가 외면당하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후 현대차가 얼마나 품질 혁신에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이후 현대차는 자동차의 결함 발생은 고객은 물론 회사도 시간적 비용적 손실이라는 인식하에 사전에 철저히 관리하는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270만대가 리콜됐는데 현대차는 리콜이 한 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품질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현대차는 노사 문제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되다는 신념을 갖고 분규기간 중 품질안전 특별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의 운영결과로 노사 분규가 있어도 품질 저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와 관습이 다른 해외 공장에서 국내와 동일한 정신 공유 이를 위해 지속적 체계적 품질 철학 전파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역을 초월한 품질 마인드가 이뤄져 국내공정과 동일한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은 말보다 행동우 우선시 돼야 한다"면서 "3S, 즉 시스템(System), 속도(Speed), 정신(Sprit) 등 세가지 핵심요소가 품질경영의 근간이 됐고 이를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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