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인터넷은행 설립 공식화…컨소시엄 꾸려 참여

  • 등록 2015-07-27 오전 10:47:30

    수정 2015-07-27 오전 10:49:27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자인 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공식화했다. 정부가 인터넷은행은 정보통신기업(ICT)이 주축이 된 사업모델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ICT 기업들이 앞다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파크는 인터넷은행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회계법인 등 외부자문 기관 선임을 끝내고 9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시범사업 형태로 1, 2개의 인터넷은행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인터파크가 구상하는 인터넷은행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ICT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 모델이다. 여기에 여러 사업자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 뱅크(open innovation bank)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설립한 ‘마이뱅크(Mybank)’ 형태와 유사하다. 인터넷은행 추진을 위한 내부 테스크포스(TF) 단장은 인터파크 창업 멤버인 이상규 사장이 맡았다.

인터파크는 초기 자본금으로 2000억~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가 정한 기준(500억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인터파크는 안정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 수준의 자본금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기존 은산분리(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 규정을 따르는 현행 법 체계 안에서 이뤄진다. ICT 기업은 은행 지분의 4%만 보유할 수 있고 경영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최대 10%까지만 가질 수 있다. 물론 내년 정부의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보유 지분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

인터파크는 당장은 은행 지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여러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미 몇몇 사업자들이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다”며 “빨리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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