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21일 동남아 노선의 예약자 수가 9월 20만2500명·10월 18만2400명(20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명과 9만3100명보다 각각 37%와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0월 코타키나발루 노선 예약자는 1만1600명으로, 지난해 4000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타이베이도 오는 10월 예약자는 8800명으로 지난해 4260명보다 2배 가까이 예약자가 늘었다.
다만 일본은 10월 예약자 수가 약 6만5500명으로 지난해의 70% 수준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이 9~10월 동남아시아 노선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약 53만석 규모다.
이같은 동남아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제주항공은 코타키나발루·치앙마이·가오슝·블라디보스토크 등 가을 여행 선호지역에 대한 공급석을 늘린다. 또 대구를 기점으로 세부에도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다음달 9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을 각각 주4회씩 증편 운항한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20일까지 매주 1회,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다음달 11일~29일까지 주2회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연재해나 정치·사회적인 영향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언제나 있었다”며 “변화하는 수요에 따라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