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없다` 코로나 학습효과로 상승 출발…'2360선' 등락

개인 '사자', 외국인·기관 '팔자'…대부분 종목 '상승'
시가총액 상위株, 삼성전자·현대차 등 상승…SK하이닉스 '하락'
  • 등록 2020-08-19 오전 9:17:33

    수정 2020-08-19 오전 9:17:3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9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언택트(비대면) 종목들의 상승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전날 지수가 크게 하락한 데 비해 상승으로 장을 연 건, 과거 1차 확산 시 반등 경험의 학습효과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7포인트(0.83%) 상승한 2368.2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기 전인 2월 19일 기록한 3386.15를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126일 만에 51.5% 급등하는 등 역대 최단기간에 약세장에서 탈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전장보다 81.12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거래됐다.

한편 내용 면에서 뉴욕 증시는 금융주 등 대부분의 업종은 부진했고, 언택트 관련주만 홀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화를 주도한 종목은 아마존으로 4.09% 상승했는데 이는 월마트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온라인 판매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7%나 급증했다는 발표 때문”이라며 “이처럼 일부 비대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을 뿐 대체로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를 비롯, 대부분의 종목군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으나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관망세가 짙은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차익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종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증시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전날 지수가 2%대까지 하락 마감한 데 비해 이날 1%대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장이 시작된 건,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강도가 심해지면서 증시 낙폭은 확대될 수 있지만 1차 확산 수준의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1차 확산 이후 증시 반등경험의 학습효과 및 당시에 비해 많은 유동성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31억원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523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보험, 의약품, 증권,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은행, 운송장장비, 금융업, 섬유·의복과, 화학,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제조업과 건설업, 유통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1%대 미만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대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이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LG생활건강(051900)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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