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1공장, 새주인은 누구?

포스코, 메스코스틸과 양해각서
정부 승인 변수..잔존가치 700억원 안팎
  • 등록 2014-07-17 오전 10:40:25

    수정 2014-07-17 오후 4:21:02

현장 작업자들이 쇳물 생산이 막 끝나 파이넥스 융용로의 출선구를 막기 전 안전을 다짐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가동을 중단한 파이넥스 1공장을 해외 매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17일 “최근 연산 200만 t 규모의 파이넥스3공장이 정상 가동하면서 파이넥스 1공장의 쇳물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를 해외 매각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포스코는 인도 메스코스틸과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메스코스틸은 포스코가 올해 초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을 검토하면서 적극적인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인도를 포함한 3곳에서 파이넥스1 공장 설비 매입 의사를 타진해 온 가운데 포스코는 정부와 매각 여부를 협의해 왔다. 파이넥스 공법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돼 해외 매각하려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포스코 파이넥스 1공장은 연산 60만t 규모의 시험설비로 2004년 준공됐다. 그동안 상용화 조업기술과 정비기술 확립에 이바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2007년 연산 150만t 파이넥스 2공장을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1년 6월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의 착공에 들어가 현재 준공을 앞두고 시험가동 중이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제철공법이다.

포스코 파이넥스 1공장 설비의 잔존가치는 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정부가 매각에 대한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기술사용료를 받거나 지분투자 등의 방법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업체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정부의 승인 여부 등 중요한 과정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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