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올해 중국서 1200만개 목표"

지난해보다 30% 성장 예상
난징공장 2017년 양산 시작..효율화 달성
  • 등록 2015-04-21 오전 10:00:00

    수정 2015-04-21 오전 10:31:29

[상하이(중국)=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난징공장 이전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조재석 금호타이어 중국대표 부사장.
조재석 금호타이어 중국대표 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상하이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국에서 1200만개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오는 2018년 2000만개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금호타이어의 목표는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것이다. 올해 중국 타이어 시장은 9%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영업이익률로 보면 2013년에 2.9%에서 지난해 5.3%까지 성장했는데 올해에도 비슷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난징공장 이전으로 효율성을 갖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새로 지어지는 난징공장은 스마트한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더 적은 설비로 같은 양을 생산해내 효율성이 높은 공장”이라고 소개했다. 금호타이어는 1994년 업계에선 최초로 중국에 진출하며 공장을 세웠다. 이후 난징시정부의 계획에 따라 포구 경제개발구로 이전이 확정돼 난징공장은 오는 2017년 3월부터 가동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4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3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일부만 중국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모두 해외 곳곳으로 수출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중국내 현재 매출이 4500억원 규모인데 계속해서 늘려가기 위해 중국 도로사정에 맞고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유통망도 양적으로 늘리기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집중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고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상하이모터쇼에도 참가하게 됐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이번 쇼에 중국의 유명 스타 유역비를 초청해 가장 많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과거 중국시장에서 1, 2위를 다퉜지만 2011년 대대적인 리콜사태로 엄청난 손실을 보는 등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조 부사장은 “3.15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고전했지만 오히려 그 사건을 계기로 품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며 “동시에 중국 시장을 점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저가타이어에 대한 공격에는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웠다.

그는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며 “원재료 구매처를 다양화하고 제품 중량을 감소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대응할 것”이라고 중국시장에서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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