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면 '태풍' 몰려온다…'하구핏' 다음은?

  • 등록 2020-08-03 오전 9:13:41

    수정 2020-08-03 오전 9:13:41

제4호 태풍 ‘하구핏’ (사진=기상청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나라 중부 지방에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장마 기간이 끝나면 8~9월에 태풍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태풍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69년 만에 처음으로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7월로 기록됐다.

최근 10년간(2010~2019년) 7월 평균 태풍 발생 건수가 4.3건인 것에 비하면 올해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현재 제4호 태풍 ‘하구핏’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이다.

장마전선에 태풍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중부지방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 강우로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3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북단 진입로에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인 하구핏은 지난 1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4일 새벽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하겠으며 상륙 직후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괌 주변과 같은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 중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가 넘는 것을 일컫는다.

이달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태풍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8~9월 시기에 2~3개 태풍이 직접 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장마가 오는 10일 무렵에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장마와 최장 기간 장마 기록을 동시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 이틀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침수 94건이 발생해 이재민 360명이 나왔고 일시 대피한 인원은 1천447명에 달했다. 산사태와 도로 유실, 철로 토사 유입 등의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