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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태풍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69년 만에 처음으로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7월로 기록됐다.
최근 10년간(2010~2019년) 7월 평균 태풍 발생 건수가 4.3건인 것에 비하면 올해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현재 제4호 태풍 ‘하구핏’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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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4일 새벽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하겠으며 상륙 직후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태풍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8~9월 시기에 2~3개 태풍이 직접 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장마가 오는 10일 무렵에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장마와 최장 기간 장마 기록을 동시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 이틀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침수 94건이 발생해 이재민 360명이 나왔고 일시 대피한 인원은 1천447명에 달했다. 산사태와 도로 유실, 철로 토사 유입 등의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