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항암제 `그린스타틴`, 미국서 임상 돌입(상보)

국내 기술 바이오 신약으론 처음
"부작용 없고, 대량생산 가능"
  • 등록 2009-07-07 오후 1:20:43

    수정 2009-07-07 오후 1:23:00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녹십자의 항암 바이오 신약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녹십자(006280)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신생혈관생성억제제 `그린스타틴`이 미국 FDA로부터 신약 임상시험(IND)의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항암 바이오 신약이 미국 FDA로부터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스타틴`은 지난 2005년 정부의 신약개발사업 국제협력연구지원 과제로 선정돼 오는 2011년까지 6년간 총 108억원(정부 54억원, 기업 54억원) 규모의 연구지원을 받는다.

녹십자에 따르면 `그린스타틴`은 암세포가 미세혈관을 생성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성장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암의 성장과 전이를 차단하는 신생혈관생성억제제 계열의 항암제다.

이 물질은 사람 몸 속에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를 사용, 재조합한 단백질 제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의 화학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다.

이와 함께 물질·생산방법 등에 대한 특허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출원 및 등록돼 있다 또한, 대규모 생산기술이 확립돼 있어 양질의 항암제를 저가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이번 FDA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으로 `그린스타틴`의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국내외로 인정받게 됐다.

이병건 녹십자 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보건복지부 국제협력사업으로 채택돼 국제적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그린스타틴`의 美 FDA의 신약 임상허가는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에 있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린스타틴`의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2010년 초 미국과 국내에서 동시에 이원화된 구도로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4년 제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기준 신생혈관생성억제제 세계시장은 52억달러 규모이며 향후 2013년 12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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