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미국시장 점유율 5%까지 확대”

데이브 주코부스키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 부사장
"고급차 시장 점유율도 8%까지 늘릴 것"
  • 등록 2013-11-13 오전 11:03:47

    수정 2013-11-13 오전 11:03:47

[캘리포니아 터스틴(미국)=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미국 시장 점유율을 5%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점유율 5%는 현대차가 불티나게 팔리던 2011년 단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는 쉽지 않은 목표다. 경쟁이 치열한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를 앞세운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통해 현대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부사장. 현대차 제공
데이브 주코부스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에 위치한 딜러(판매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보다 2% 성장할 전망이지만, 현대차의 내년 목표는 보수적으로는 4,7%, 공격적으로 5%로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은 4.6%, 판매량은 74만5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점유율을 5%대로 높이면 내년 판매량은 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신차를 선보인 지 오래됐다”며 “모델이 노후화하면서 판매량이 주춤한 측면이 있는데 내년에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가 나오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년 고급 차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고급차 시장점유율은 2만8000대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내년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해 3만5000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고급차 점유율도 6.8%에서 8%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에서 ‘제값 받기’ 정책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격할인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과도한 인센티브 정책을 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재차 언급했다. 특히 일부 일본 브랜드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지나치게 많은 인센티브를 앞세우는 현상을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미국 고객들의 현대차의 혁신적인 스타일과 성능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신형 제네시스는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판매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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