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이상·9시영업 금지’ 2주 연장…정 총리 “설 특별방역”(종합)

중대본 주재 “집단감염, 설 연휴까지 안정시켜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대 219만명분 상반기 도입”
“2월 중순 화이자 백신 6만명분 도입, 차질 없이 접종”
  • 등록 2021-01-31 오후 3:27:22

    수정 2021-01-31 오후 3:27:22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향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9시 음식점 영업 금지 조치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며 “이미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린 설 특별방역대책도 흔들림 없이 시행한다. 겨울철을 맞아 특별히 강화했던 일부 방역조치만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총리는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지난주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에는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방역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조치를 결정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온 분들이 바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라며 “두 달 이상 가게 문을 닫은 채 임대료만 내고 계신 유흥시설 업주분들, 영업시간이 줄면서 개점휴업 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수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께서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계신다”며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하루빨리 넘어설 수 있도록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서 조금만 더 힘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 백신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어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관한 공식 통보가 있었다”며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즈,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된다”며 “이 가운데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식약처의 허가를 통과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제 1분기 백신 도입과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됐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범부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차질없이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주부터 진행될 모의훈련, 예행연습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맞게 빈틈없이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얼마 전 환자를 진료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안타깝게 희생되신 80대 의사의 소식을 접했다”며 “56년간 변함없이 의료현장에서 인술을 펼쳐오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의료현장에서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이 많이 계시다”며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주시되 스스로의 안전에도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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