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추 장관, 아들 의혹 덮기 위해 동정 구걸 하지마라"

13일 논평에서 추미애 입장문 비난
  • 등록 2020-09-13 오후 4:50:44

    수정 2020-09-13 오후 4:50:4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아들 서씨의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했다”며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관해 제안설명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입장문’이라는 신파 소설을 내놓았다. 요즘 말로 웃프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추 장관의 입장문을 ‘동정을 구걸한다’며 평가절하 했다.

배 대변인은 “아들 서 모씨의 ‘황제군복무’ 논란의 본질은 어디두고 난데없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해 가족 신파를 쓰나”며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에 올라탈 수 없게 되었다는 자기 처지 비관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씨가 군 복무 기간 특혜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해명을 요청하는 기자에게 “제가 누군지 아나”라며 자신의 특권의식을 서슴없이 발휘했다고 힐난했다.

배 대변인은 “이 땅, 대한민국 엄마들 중 추 장관보다 아들 덜 사랑한다는 엄마가 어디 있겠나.귀한 아들들을 애를 끓이면서 나라에 맡겨야하는 엄마들에게 오늘 추 장관의 입장문이 얼마나 가소롭겠나”며 “가련한 시늉하며 본질을 흐리지말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 앞의 평등’의 본을 무너뜨리며 감히 법무, 검찰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금 나서서 해야할 일은 아들 서씨의 군특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스스로 계급장 떼고 수사받으며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땅바닥에 메어친 문재인 정권의 평균에 부응하는 저급한 소설은 이쯤이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거짓과 왜곡은 한 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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