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폭로자 “현주엽씨, 고소 감사합니다”

  • 등록 2021-03-18 오전 10:03:44

    수정 2021-03-18 오전 10:03:4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를 고소한 가운데 학폭 폭로자가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현주엽 (사진=연합뉴스)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A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현주엽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언플같은거 잘못하는지라 현주엽씨가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밤 7시경 드디어 현주엽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기사가 떴더라.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히 밝혀 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A씨는 “저와 저희 선배, 동료들에게 꼭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아울러 현주엽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전날 현주엽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이날 오후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현주엽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A씨는 과거 현주엽이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주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의적인 모함이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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