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오세훈, TV토론서 수사 의뢰 겁박…이런 후보 처음 봐"

  • 등록 2021-03-31 오전 10:11:14

    수정 2021-03-31 오전 10:11:46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2차 TV토론를 두고 “박 후보는 공세적이었고, 오 후보는 수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3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TV토론을 보며 개인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나쁘게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토론을 하다가 본인에 대한 검증이 계속 되니 상대방을 향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식으로 겁박했는데 저건 좀 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서 여러 가지 의혹 제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토론 과정에서도 감정이 상할 수는 있고 좀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과 자기를 향해 여러 가지 검증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수사 의뢰하겠다고 겁박하는 사람을 TV토론에서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문제는 오 후보가 시장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처갓집과 부인 명의 땅의 그린벨트를 해제해줘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는 것이 본질”이라면서 “그런데 이걸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 분이 해명하는 내용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통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 검증을 할 때, 어떤 의혹이 제기됐는데 잘 해명하지 않고 거짓말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하는 것이 언론과 일반적 인식 아니겠나. 그래서 우리가 거짓말 문제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 그 땅이 있는 줄 몰랐다, 혹은 그 땅이 개발지역인지 몰랐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하니, 그렇다면 알면서 나중에 시장이 되었을 때 그 땅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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