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 폰 습득’ 환경미화원 법최면조사 실시

  • 등록 2021-05-31 오전 10:55:19

    수정 2021-05-31 오전 10:55:1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획득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B씨를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법최면을 통해 B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장소나 시점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11시30분쯤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은 “B씨가 습득해 제출한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확인 결과 A씨의 휴대전화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및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한강공원 반포지구 담당 환경미화원은 이 휴대전화를 며칠 전 습득해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BS
반포한강공원 관계자는 SBS에 “습득한 지는 꽤 오래됐나 보다. 자기도 모르고 옷장 속에 넣어놨다가 오늘에서야 ‘휴대폰 하나 습득했는데’ 하면서 ‘센터에 갖다줘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와 바꿔 들고 홀로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사건 발생 이후 손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민간 잠수사와 경찰은 손씨의 실종 전후 상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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