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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더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하는 쪽으로 제 견해가 진화했다”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금리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목표인 2%로 계속 가까워진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보먼 이사는 “앞으로 정책 기조의 변화를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상에서 인플레이션 진행이 정체되거나 반전될 경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의향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보먼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쥔 연준 구성원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받아온 인물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11월 말까지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입장을 연준 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고수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12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현행 5.25~5.5%로 유지했다.
이로써 연준 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매파적 입장을 고수해온 보먼 이사까지 비둘기파 성향으로 견해를 선회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연준의 FOMC는 이달 30~31일이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오는 3월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을 바탕으로 금리 인하 확률을 추적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총 1.5%포인트,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