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국민연금지부는 최근 노조원을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벌인 기초연금법 제정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1359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에 대해 91.9%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통’이 6.7%였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기초연금안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는다’를 지적한 응답이 79.4%로 가 많았다. ‘국민연금 균등부분 수령액과의 중복지급 제한’이 13.9%, ‘기준연금액과 부가연금액의 시행령 위임’이 0.7% 등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했을 때 공단 직원들이 한결같이 기초연금이 국민연금과 연계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는 진영 전 복지부장관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노조는 기초연금안을 철회하고 국민연금가입자가 중심이 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부합하는 기초연금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