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부탁은 했지만 청탁은 아니다" 최연혜 해명 비웃음

SNS "철도운영 보다 정치에 관심" 비판 줄이어
최 사장 "인사청탁 아니라 포괄적 배려 말한 것일 뿐"
  • 등록 2014-01-17 오후 12:24:25

    수정 2014-01-17 오후 2:04:34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찾아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에 자신의 측근을 임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정계 복귀에 대비해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코레일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 ‘mila****’ 은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 사장은 코레일 사장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철도운영보다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을 사장을 시키면 철도가 어떻게 운영되겠는가”고 의견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 ‘추월***’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럴려면 당장 사표 쓰고 지역구 관리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pp**’은 한식구로 같은 밥 먹던 노조집행부는 자진출두해서 줄줄이 구속되는데 코레일 사장은 이러고 있다“고 개탄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17일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최 사장 스스로가 어머니를 자초하면서 노조원들과 철도 노동자들에게 파업 복귀를 호소하기도 했었다”면서 “4명의 지도부가 현재 구속됐고 많은 분들이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최연혜 사장은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서 여당 대표를 찾아가서 청탁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표 전 교수는 “비유를 하자면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이웃집 아저씨한테 때려 달라고 하고 상처 난 아이들을 내팽개쳐 두고 명품 쇼핑을 하러 다니는 어머니 같은 그런 모습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황우여 대표에게 자신의 지역구였으니 여러 가지로 자신을 돌봐달라는 최연혜사장의 말. 지금 인사 청탁이나 할 시기입니까”며 “철도노조파업 참가자들을 해임해놓고, 권력에 눈이 멀어 여당대표에게 인사청탁을 가는 것이 국민과 철도산업을 생각하는 철도인의 모습입니까”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사장과 19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박범계 의원은 “현재 네티즌들의 여론이 최 사장에 대한 우리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이날 최 사장의 해명 내용을 두고 “청탁이 아닌 부탁”이라는 얘기는 말장난 일 뿐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한편 최 사장은 17일 오전 코레일 스포츠단 연고 이전 협약차 대전시청을 찾은 자리에서 “인사청탁이 아니라 저도 당도 어려웠던 상황에서 도와줬던 분들을 배려해달라고 포괄적으로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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