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경찰출석 당일도 댓글 “이재명에 집착? 나 그 남자 싫어해요”

  • 등록 2018-08-22 오전 9:48:04

    수정 2018-08-22 오전 9:48:04

배우 김부선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으로 오늘(22일) 오후 2시 경찰 출석을 앞둔 배우 김부선 씨가 출석 당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누리꾼들의 의견에 댓글을 남겼다.

김씨는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외면했고 바미당은 날 이용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다.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다. 이재명 씨 법정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린 뒤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겼다.

김씨는 해당 글을 게재한 뒤 댓글입력 기능을 통해 “진실을 말하는데 변호사 필요 없습니다”라며 경찰 출석과 관련한 심경을 전하거나 이 지사를 저격했다. 김씨는 “바보들아..찢들아..불륜이 팩트가 아니야. 싱글이라고 속인 게 심각한 거지. 바보들 같으니”라는 등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이후 세 시간 뒤쯤 김씨는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에 답변했다. 한 누리꾼은 “김부선 씨 응원합니다. 더구나 따님이 어렵게 글 올리셨는데 아직도 사과 않는 이재명 지사에게 실망 큽니다. 그거 덮는다, 개혁 행보한다 여기는 시민 의구심 없애기 위해서라도 사죄할 부분은 빨리 솔직하게 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고, 김씨는 “저도 이재명 사과 한마디 하면 받아들이고 끝내려고 했습니다만 인간이 아니더이다. 증거 갖고 오라니 남녀 사이에 무슨 증거. 더군다나 무려 11년 지난사건을”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옹호하는 댓글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거나 “경기도지사 선거 때 한 여성이 거짓말쟁이로 몰려 숨쉬기도 힘들 때 정의당 후보가 그와 관련 단 한마디도 안 한 것을 보고 정의당 실드 불가”라는 댓글엔 “미투”라고 썼다.

김씨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에도 의견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김부선 씨 그동안 당신이 해왔던 어떤 일에 댓글도 달지 않고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미홍이라는 꼴통을 들먹인 건 실수라고 봅니다. 당신도 설마 박근혜가 무죄라고 믿고 계신 겁니까? 정미홍이라는 여자는 그동안 수없는 꼴통 짓을 해 와서 죽어서도 욕먹고 있는 여자입니다. 그런 사람과 한통속이라는 얘기인건가요”라고 적었다.

김씨는 “이것 보세요. 당신 사람 맞습니까? 난 정미홍 씨 본 적도, 통화도 한 번 한 적이 없소. 그러나 언젠가 기사에서 내 문제 언급으로 이재명에게 고소당했다 했소. 악행이건 선행이건 죽음 앞에 예의를 갖추는 인간이 되시오. 여기서 박근혜? 수준 하고는”이라고 답했다.

김씨의 댓글 게재는 경찰 출석 당일에도 이어졌다. 22일 새벽에 누리꾼들의 댓글에 답했다.

한 누리꾼은 “불륜이든 속인 것이든 얼마나 집착했으면 이해는 합니다만 그게 최선일까요? 명확한 증거 없이..법으로 증명하세요”라고 남겼고 김씨는 “켁, 집착? 나 그 남자 싫어해요”라고 썼다.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한 글에 답변을 달기도 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22일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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