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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초 확진자인 남편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근무하며 거주지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스타벅스 파주점 인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족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남편은 회사 인근에서 점심식사도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에 남편만 확진 소리를 들었을 때도 앞이 너무 캄캄했다. 너무 당황스럽고. 그런데 저희까지 확진이라고 그러니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저희 친정엄마가 빨리 진전되고 기력이 없으셔서 점점 더 못 일어나신다. 온 가족이 온 가족이 고열, 오환, 복통, 인후통, 근육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씨의 가족들은 현재 집에서 감기약으로 버티며 치료센터나 병원에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또 보건소에다가 다시 한 번 요청을 했다. 비대면 해 달라 했더니 의사 분들이 거절을 하셨다. 비대면으로 처방할 수 없다고”라면서 “제가 막 부탁을 하고 울면서 요청을 드렸더니 40개월 아이랑 10개월 아이랑 저랑 셋이 병원에 들어가는 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 둘 다 너무 어려서 저 혼자 병원에 가서 두 아이를 돌보며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바닥에서 생활을 해도 되니 아이 아빠와 제가 같이 들어가서 치료를 받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 된다는 답변만 듣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