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살 조개, 220살-374살 대합조개 제치고 '세계 최고령'

  • 등록 2013-11-15 오후 12:49:00

    수정 2013-11-15 오후 3:07: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507살 조개의 실체가 영국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의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아이슬란드 해저탐사 도중 발견한 조개의 나이가 최대 507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507살 조개 실물사진 보기1]

[507살 조개 실물사진 보기2]


대학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에서 기후변화를 조사하다 우연히 이 507살 조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 해저에서 발견된 무려 507살 조개가 7년 만에 그 실체를 드러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507살인 이 조개는 지구상에 실존하는 생명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일단 비공식 신기록을 세웠다.

507살 조개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로 포획돼 연구팀의 의해 조사가 이뤄졌다. 생장선이라 일컬어지는 껍질 안팎에 있는 줄무늬를 통해 최초 희귀한 이 조개의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생장선의 산소동위원소를 측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507살 조개가 처음 태어났을 당시의 해수온도 등을 짐작해냈다.

그러나 연구팀은 연구실에서 보다 정밀한 나이 대를 추정하려다 그만 조개를 여는 실수를 범했고 이에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빚어졌다.

어쩔 수 없이 죽은 상태의 조개를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0년이나 더 늘어난 역대 생명체 최장인 507살이라는 사실이 7년 만에 밝혀졌다.

연구팀이 정확하다면 이 조개는 1499년에 태어나 바닷속에서 무려 5세기를 살아온 것이 된다.

세계 기네스북에 따르면 역대 확인된 생명체를 통틀어 지난 1982년 미국 근해에서 잡힌 북극권 대합조개의 220살이 최고로 공식 기록돼 있다.

비공식으로는 박물관에서 발견된 아이슬란드 대합조개의 374살이 있는데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이들은 이번 507살 조개의 발견 앞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비록 실수로 507살 조개의 생명을 끊어버렸지만 이를 계기로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백 년 전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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