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제4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형 외투지역은 전자상거래, 광고, 연구개발, 전시 및 행사대행 등과 같은 투자 규모에 비해 고용창출 등 경제기여도가 높은 지식서비스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도입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유사한 지정요건으로 인해 그간 지정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런데 ISD사 R&D센터가 서비스업 규제완화에 힘입어 이번에 최초로 지정됐다. ISD사 R&D센터는 향후 300만달러(한화 약 36억원)를 투자하고 22명을 고용해 탐지 은폐기술인 스텔스(Stealth)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임대료 보조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산업부는 ISD사 R&D센터에 대해 우리나라 방위산업·항공기·자동차 등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국내 과학 현장탐사, 환경보존 연구지원 등에 나서는 한편, 과학·문화 방송 컨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외투위는 또 전북 익산 식품클러스터와 충남 송산2 산업단지를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투자를 완화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으며 조세감면 등의 혜택이 부과된다.
충남 중소협력 외투단지에는 당진 현대제철(004020)과 연계한 자동차 부품 등 관련 기업이 집중 유치될 전망이다.
외투위는 이외에도 한국바스프 등 세 건의 외투 ‘R&D 센터’와 두 건의 ‘글로벌기업 헤드쿼터’를 인정했다. 지난 해 12월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R&D센터나 글로벌기업 헤드쿼터로 인정받게 되면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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