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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지난 18일 ‘손정은 씨, 당신도 계약직 아나운서였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본인이 사회공헌실로 발령난 것은 아직도 울분과 눈물이 쏟아져 나올 만큼 억울한 일이라는 손정은 씨가 일자리를 잃게 된 후배 아나운서들의 처지에는 안쓰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 감정의 이중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 전보에 눈물 나오면, 남의 해고(계약직 아나운서)에는 피눈물이 난다”며 “MBC 메인 뉴스 앵커까지 역임했던 사람이 비뚤어진 우월감과 이기심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규직이니 우대를 받아야 하고, 당신들은 계약직이니 부당해고를 당해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7일 손 아나운서는 직위 보전을 요구하고 있는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한편, MBC노동조합은 기존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는 다른 별개의 노동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