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주운 2000만원 주인 찾아준 시민들…나라면?

  • 등록 2020-02-06 오전 9:13:32

    수정 2020-02-06 오전 9:41:1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제주에서 80대 할아버지가 2000여 만원을 길에서 분실했지만 시민들의 신고로 전액 되찾았다.

5만 원권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돈을 줍고서 ‘운이 좋은 날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만약 이 돈을 잃어버렸을 때 당황할 걸 생각하니까 ‘얼른 신고를 해야겠다.’”

지난 3일 길에서 1000여만 원을 주워 112에 신고한 시민 원복열씨는 6일 M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씨는 먼저 만 원권과 오만 원권으로 31만 원을 주워 파출소에 신고했고, 신고 후 주차된 차량 아래서 100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또 발견해 파출소에 전해줬다.

같은 날 1000만 원이 넘는 현금을 습득한 정재헌·송희재씨도 파출소를 찾았다. 사회복무 중이던 이 청년들은 은행 근처 주택가 골목을 순찰하다 바람에 흩어져 날리던 수표와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총 2000여 만원이 시민들의 신고로 주인에게 돌아왔다. 돈을 잃어버린 80대 현모씨는 예금 만기로 찾은 돈을 자식들에게 나눠줄 생각으로 외투에 보관했다가 잃어버렸다고 한다. 돈을 1시간여 만에 되찾은 현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시민들은 사례금조차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돈을 찾아준 시민들에게 표창장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