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로 국내 첫 완치자 나왔다

70대 코로나19 확진자에 투여…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20여 일동안 혈장치료 투여 등 치료 거쳐…
  • 등록 2020-12-06 오후 7:39:47

    수정 2020-12-06 오후 7:39:47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GC녹십자가 개발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뒤 완치한 사례가 나왔다.

6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19로 확진된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을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아니라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했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지난 9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항바이러스제 렙데시바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의료진이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20여 일 동안 혈장치료제 투여 등 치료를 거쳐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의료현장에서의 치료목적 사용 신청과 승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총 13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13건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 중에서 완치된 사례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혈장치료제 투여 후 첫 완치”라고 강조했다.

10월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 전시된 GC녹십자 혈장치료제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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