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전투표 ‘첫날’ 완료…4·7재보선 투표율 오를까(종합)

文대통령 부부, 2일 오전 일찍 청와대 인근서 투표
2018 지선 2020 총선 이어 2021 보선서도 사전투표
2018년 2020년 모두 두배 가량 사전투표율 제고돼
‘사전투표는 진보진영 유리’ 공식 이번엔 통할까
  • 등록 2021-04-02 오전 10:50:21

    수정 2021-04-02 오전 10:57:2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오전 투표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하면서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는데, 이번 보선에서도 동일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文 이번에도 사전투표 “많이들 하는편인지”

이날 문 대통령 부부의 투표에 10분여 앞서 청와대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등이 먼저 도착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오전 8시58분 주민센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손소독을 마치고 비치된 위생장갑을 착용한 뒤 투표소로 입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 용지를 접어온 것을 제출하니 직원이 “사전투표에는 필요 없다”고 말해 웃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송한 선거공보 우편에 동봉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관련 용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직원이 “마스크를 한번 내려달라” 요청하고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내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자서명기에 서명을 적고 신분증을 넣었다. 투표용지가 나오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김 여사도 동일한 절차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김 여사보다 먼저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김 여사를 기다렸다. 그러면서 투표함 직원에 “투표 하셨냐. 수고 많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오전 9시 2분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주민센터 밖으로 나와, 인사하는 안영미 삼청동주민센터장에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 묻기도 했다. 안 센터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지선 2020 총선 때 사전투표율↑ 文효과?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 첫날 오전 투표하고, 이를 취재진에 공개하는 것은 문 대통령의 투표 자체가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서다. 국민들에 투표를 독려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투표 독려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지선 때도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2018년 6월 8일 투표를 완료했다. 첫날 투표율은 8.77%, 사전투표 이틀치를 합산한 투표율은 20.14%에 이렀다. 2014년 지선(11.49%) 대비 8.65%포인트나 높았다.

지난해 총선 때도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4월 10일 투표했다. 사전투표 첫째날 투표율과 사전투표 이틀치 합산 투표율은 각각 12.14%, 26.69%였다. 각각 직전 총선 사전투표 대비 6.69%포인트, 14.5%포인트씩 높았다.

다만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문 대통령의 심경은 복잡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의 투표율이 올라가고 진보진영에 유리하다고 해석돼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20~30대의 여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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