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등 日완성차 11곳, 한국 부품 사러 몰려온다

국내 부품사 50곳 참여, 80~100건 상담 예정
"日 완성차 부품공급망 다변화 절실"
  • 등록 2011-10-24 오후 1:38:41

    수정 2011-10-24 오후 1:38:41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업체 11곳이 한국산 부품 구매를 위해 오는 11월초 대거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 지속되는 엔고현상 등으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지식경제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1개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일부품소재조달공급상담회`에 참여, 국내 부품회사들의 부품공급 여부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주최로 열리는 한일부품소재조달공급상담회는 올해가 3회째로, 올해부턴 자동차부문만 따로 떼어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주요 일본 완성차업체 11곳과 한국 부품회사 50곳이 참여한다.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상담회에 참여해 필요한 부품을 한국 부품업체들이 공급해 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부품소재 중에서도 자동차부문이 가장 활발하게 협력이 이뤄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올해는 80~100건의 상담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올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에 차질을 빚은 후 국내외 복수 공급원(듀얼 서플라이)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태국 대홍수로 인해 도요타와 혼다의 태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아시아 지역 공급망도 일부 단절됐다. 여기에 엔고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공급망 확대가 더욱 절실해진 형편이다.

지경부와 함께 이번 상담회를 준비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한 관계자도 "도요타 등 일본업체들의 분위기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며 "일본내 협력업체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측면도 있지만 국내 부품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관심도가 높아진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리적인 이점상 한국산 부품을 일본으로 수입하거나 일본업체들의 해외 공장으로 공급하는데 용이해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품질 등에 까다로운 일본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을 수입하게 되면 궁극적으론 미국업체들의 한국산 부품 수입도 잇따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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