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종편 미디어렙, 전반적으로 봐야"..지상파 중간광고 추진

KBS 수신료 인상 어려워..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추진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MBC 공영미디어렙 '다행'
  • 등록 2013-10-02 오전 11:06:28

    수정 2013-10-02 오전 11:38: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방송광고 수주와 관련해, 전반적인 문제를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경재 위원장
이 위원장은 2일 오전 ‘방송광고 결합판매 지원고시 일부 개정안’을 보고받는 전체 회의 자리에서 “종편이 현재는 미디어렙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 법적으로는 기간이 지나면 가입돼야 한다”며 “거기에는 전반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렙별 결합판매 지원대상


미디어렙이란 방송광고판매대행을 의미하는데, 신문이나 인터넷 언론과는 달리 방송은 매체 영향력 등을 고려해 직접 해당 언론사가 광고를 수주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대행사를 두고 광고를 받는다.

다만, 지역방송이나중소방송, 종교방송의 경우 매체 다원성 확보 차원에서 지상파 미디어렙인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와 SBS(034120)방송광고판매대행사인 미디어크리에이트가 결합판매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종편은 출범이후 3년 동안 신규방송이라는 이유로 미디어렙에서 유예가 돼 직접 해당 언론사가 광고해 왔다.

jtbc와 TV조선의 경우 내년 3월, mbn은 내년 9월 유예시기가 다한다. 이에 종편사들은 신규방송 지원 등을 이유로 유예기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미디어렙 체제로 들어와야 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종편들이 내년에 미디어렙에서 유예받는 것은 종편 재허가와 상임위원 교체, 위원장 연임 시 청문회 등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종편사들이 기존 코바코나 미디어크리에이트에 들어올지, 아니면 별도의 종편 미디어렙을 만들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법에는 미디어렙 개수 등이 정해져 있지 않다.

KBS수신료 인상 어려워..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추진

이경재 위원장은 이날 지상파방송 등 방송사의 수익악화를 광고시장 활성화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부 방송에서 미디어렙의 대상을 바꾸고 싶다고 하고, 어떤 미디어렙은 현재 결합판매 비율이 공영미디어렙에 지나치다며 민영미디어렙에 넘기라고 하는데 이것만으로 수정하기에는 방송시장이 근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 “취임 이후 KBS 수신료 인상 등 방송사의 재정안정화를 역점사업으로 했는데, 이에 따른 광고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제도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다방면의 광고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상파중간광고 허용 등을 포함해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연내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MBC 공영미디어렙 다행

이경재 위원장은 “MBC가 공영방송이 아니라 민법상 방송이니 공영미디어렙(코바코)이 적절한지 여부를 헌법재판소에 제청했는데, 그 결과 합헌 결정이 나서 현재의 1공영 1민영(코바코와 미디어크리에이트) 미디어렙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합판매제도를 안정화하는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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