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급만 높다면…“미세먼지도 괜찮아”

  • 등록 2017-06-18 오후 3:22:46

    수정 2017-06-18 오후 3:22:46

(사진=알바몬)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야외에서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하는 알바생들은 미세먼지가 신경쓰임에도 불구하고 급여 때문에 야외 알바를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1300원 이상 높은 시급이 이를 뒷받침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알바생 및 알바 구직자 2353명을 대상으로 ‘야외 알바’와 관련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현재 실외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총 421명. 이들에게 실외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야외 알바생들이 실외 근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급여’였다. 전체 응답자의 38.5%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급여가 높아서라고 응답한 것.

이외에도 △재미있고 현장감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서(17.3%) △실내 알바보다 쉽게 뽑히니까(11.9%) △이전에 근무경험이 있어서(10.9%) △다른 알바를 구할 수가 없어서(9.3%) △어쩌다 보니(6.9%) △실내 알바는 갑갑해서(4.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실외에서 근무하는 알바생들의 평균 시급은 실내 알바생보다 평균 1300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조사에 참여한 실내 알바생 902명과 야외 알바생 421명의 평균 시급을 조사한 결과 실내 알바생은 시간당 평균 6987원을, 야외 알바생은 평균 8355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남성의 경우 실외 근무 시 평균시급 8976원으로 실내에서 근무할 때(7167원)보다 평균 1800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알바몬)
그렇다면 요즘처럼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올 때 알바생들은 건강이 염려되지 않을까?

알바몬에 따르면 약 85%의 알바생들이 ‘미세먼지가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다’는 응답이 48.9%로 약 절반에 이르는 가운데 ‘매우 신경 쓰인다’는 응답도 35.9%로 높게 나타났다.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12.4%,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2.9%에 불과했다.

이처럼 많은 야외 알바생들이 미세먼지를 신경 쓰고 있지만 막상 근무할 때는 별다른 대처 없이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야외 알바생 중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일한다’는 알바생은 단 13.1%에 불과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실내에서 근무하는 등 실외 근무를 쉰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겨우 5.2%에 그쳤다.

대신 22.6%의 알바생은 ‘일반 마스크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근무한다’고 밝혔으며, 거의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59.1%의 야외 알바생들은 ‘뾰족한 대책 없이 평소처럼 근무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야외 근무의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본 결과 뜨거운 태양, 너무 높은 온도 등 △더위와의 싸움(70.3%)에 이어 미세먼지, 매연, 황사 등 △나쁜 공기(59.6%)가 2위를 차지했다.

야외 근무 애로사항 3위는 △휴식 공간의 부재(48.2%)가 차지했으며 △갈증, 배변 등 갑작스러운 생리현상과 △돌풍, 비, 우박 등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가 각각 24.0%의 응답률을 얻으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밖에 △벌레와의 전쟁(17.1%), △사고위험(15.4%)도 야외 근무 애로사항으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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