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이사장, 최태원 회장과 어떻게 만났나..'교도소 심리상담' 시끌

  • 등록 2019-05-30 오전 9:30:35

    수정 2019-05-30 오전 11:20:2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을 간접 언급하면서 연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대 후반 여러 명이 함께 모인 친목 도모 자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지난 2003년 분식 회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김 이사장이 심리 상담을 해주면서 인연을 쌓았다고 밝혔으나, 당시 구치소에는 심리상담가를 통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두 사람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외신 기자라며 악성댓글을 단 60대 주부 김모 씨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 씨는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에 관한 기사에 “(김 이사장을) 심리상담가로 둔갑시켜 소개시켜 줬다는 A기자도 꽃뱀 출신”, “A기자도 다른 재별과 결혼 초읽기”라는 등의 댓글을 달아 A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 조사 결과 A기자가 김 이사장을 최 회장에게 소개하거나 꽃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김희영 이사장은 28일 SK그룹 주도로 열린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2019)’ 마지막 세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요르단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의료장비 및 각종 학용품을 전달하고 캠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사진=티앤씨재단 페이스북)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을 모두 아는 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주간동아에 “2000년대 중반부터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파경 상태였고, 동거녀 김씨도 전남편과 이혼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이었다”면서 “최근 검찰 조사를 통해 알려졌듯이, 노 관장은 최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남편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지 않았나. 두 사람 사이가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전 남편과 사이에 낳은 아들이 있고, 최 회장 사이에서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 2015년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 커넥트 2019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후 2017년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 ‘T’와 ‘C’를 따서 지은 공익재단 티앤씨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국내외 학술·장학사업 등을 하는 티앤씨재단이 지난달 말 국세청에 제출한 공익법인 공시 등을 보면 최 회장은 설립 때 현금 20억 원을 출연했고 지난해 10억 원을 추가로 넣었다.

재단 이사회는 최 회장과 친족 관계로 규정된 김 이사장 외에 비상임 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조세법상으론 사실혼 관계도 친족으로 분류된다.

최 회장이 드라이브를 거는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 관련 행사 ‘SOVAC’에 티앤씨재단이 파트너로 참가하면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다만 두 사람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한편, 노 관장의 아트센터 나비는 이번 행사 파트너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현재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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