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쌤, 아이에게 '연세대' 출신 누설 금지…이해하죠?"

누리꾼 A씨, 과외 구직 중 황당 문자 공개
"시급 7만원에 으리으리한 집…그러나 고민"
학부모 "서울대도 아니고…연세대 출신, 아이에 누설 말라"
  • 등록 2022-04-24 오후 5:03:40

    수정 2022-04-24 오후 5:03:4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한 학부모에게 받은 요구를 털어놨다. 과외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중 자기 학교를 숨겨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것.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연세대학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학생 A씨가 개인 과외 관련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과외 시급이 7만 원이고 집은 영화 ‘기생충’에 나올법한 그런 곳인데 이 과외 하는 게 맞냐”며 학부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 학부모는 A씨에게 “연세대 다닌다고 우리 아이한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서울대도 아니고 굳이 그런 말을 해서 아이가 자신이 최고한테 배우지 않았다는 탓을 하거나 그럴까 봐 그러니 이해해 달라”는 글을 보냈다.

A씨가 “알겠다”고 대답하자 학부모는 “이해하죠? 그래도 공부는 해봤으니 잘 가르칠 거라 믿는다. 오늘 내로 입금하겠다”고 했고 A씨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과외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이미 서울대나 외국 대학교 학생 많이 써봤을 수도 있다”며 “근데 (대학생들이) 못 견디고 그만둔 거 같다”는 추측을 내놔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시급이 7만원이라면 저 정도 갑질은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아니다” “서울대 미만 잡이라는 건가” “개인의 기호야 인정하겠는데 그렇다고 다른 학교까지 무시할 필요까지 있나”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한 취업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괴외는 아르바이트 직종 중 시급 1위를 기록했으며 시급은 평균 1만78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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